주간일기 2주차이다. 이곳 저곳 걸으며 많은 일들과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는데 일단, 나에게 운동을 시작한 일이 정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.
주 3회, 둘째가 유치원에 합류하며 9시부터 2시까지 5시간 정도의 자유 시간이 생겼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귀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왔다. 그런데 이제 나는 누구?
저질 체력 및 방구석 탈출을 간절히 희망하는 방콕러(Bangkok)~ 나의 부캐가 드디어 방구석을 벗어나 걷기로 했다. 너무 거창한 설명과 다르게 내가 걸은 동선은 다 합쳐서 약 2km 남짓이라 몹시 민망하다.
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? 애들 엄마가 되고 나서 느낀 건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게 쉽지 않고,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다.
혼자 있을 때엔 남아 도는 게 시간이였는데 엄마가 된 이후부터는 전날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겨우 주어지는 것이 나의 시간이다. 그래서 난 결혼 이후 나를 위한 시간이 더욱 소중하고 더욱 부지런해졌다. ...